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 인기 많은 주거지역은?
말레이시아는 살기 좋다.라는 말에 걸맞게,
말레이시아에는 살기 좋은 곳이 정말 많다.
살기 좋다는 것은 각자의 주관적인 판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도시의 경우 살기 좋다는 것의 기준은
어느 정도 비슷하다.
조호바루, 페낭, 이포, 말라카 등등
살기 좋은 곳이 정말 많지만
한국인의 이주지역으로 90% 넘게 선택을 받는
쿠알라룸프르의 인기 거주지역을 말해보겠다.
말레이시아는 한국인을 포함해
전 세계의 외국인들이 모여 살고 있는
다민족/다문화 국가다.
다른 글에서도 여럿 얘기했지만
이토록 많은 문화가 조화롭게 서로를 존중하며
살아가는 나라는 드믈다.
전 세계 모든 인종과 함께 사는 나라이지만
어느 정도는 편의에 따라 지역을 나누어 산다.
이를 테면 이슬람 사원이 있는 곳에는
한국인들은 살지 않는다.
아무래도 하루에 5번씩 기도소리가 울려 퍼지는
지역이기 때문에 기피하기도 한다.
말레이시아에 온 많은 한국 아이들이
일반학교가 아닌 국제학교를 다니는 것처럼
주거지역도 이 나라에서
가장 세련되고 좋은 곳들만 골라서 살고 계신다.
즉, 이민 온 한국/일본/중국인이 많이 사는 지역은 좋은 지역이다.
인기 있는 지역은 어디일까?
1. 몽키아라
몽키아라는 의심할 여지없이 쿠알라룸푸르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동네다.
농담 섞어 말하자면,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으면
한국어가 가장 많이 들린다.
원래는 약 15년 전까지만 해도 제1의 한인타운은 '암팡'이었다.
하지만 기획도시 몽키아라의 빠른 발전속도에 따라
신축 레지던스들의 투자가 가능한 자본력 있는 외국인들의 순으로
몽키아라로 유입되었다.
그래서 일본인/한국인/중국인 외에도
호주 및 북미, 유로피언들까지도 가장 많이 사는 곳이다.
서울로 치면 서초구 도곡동의 느낌과 가장 흡사하다.
고급 레지던스들과 여유로운 쇼핑몰
다양한 한국학원 및 한인마트들
한국미용실, 한국병원, 각종 한식집이 몰려들며
자연스럽게 제1의 한인타운이 되었다.
몽키아라는 그 어떤 나라의 한인타운보다
규모가 크고 고급스럽다.
마닐라의 가장 고급스러운 지역인 보니파시오
방콕의 강남인 스쿰빗 지역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그곳들은 한인타운이 아니다.
몽키아라는 쿠알라룸프르에서
가장 고급스러운 지역이자 한인타운이다.
그렇다 보니 한국부모님들의 한 달 살기의 성지이기도 하다.
한국인들이 살기 좋다고 생각하는 모든 면에서 점수가 높다.
몽키아라 안에서도 상권의 차이는 있다.
하타마스, 163몰, 오크레지던스, 원몽키아라, 힐튼레지던스 가 있는 지역이
가장 번화한 곳이 되었지만
얼마 전까지는 솔라리스 레지던스 지역이 가장 번화한 곳이었다.
몽키아라의 전 지역에 한국인들이 퍼져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말레이시아 살기 좋다.라는 말을 대표하는 곳은 몽키아라다.
당연히 가장 고가의 물가를 자랑하는 곳이다.
그렇다고 아주 큰 차이가 나는 곳은 아니므로, 다른 지역으로 입성하더라도
결국엔 몽키아라에서 만나게 된다.라는 말이 있다.
2. 암팡
암팡지역은 과거 제1의 한인타운이었다.
한국 대사관이 있는 곳이다.
한국 대사관 말고도 타국의 대사관들이
모여있는 곳이므로 외교타운이기도 하다.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온 한식집들, 한인마트, 미용실 등이 아직 있고
한국기업들이 자리 잡고 있어서
자연스럽게 한국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지역이다.
하지만 국제학교 진학을 하는 부모님들의 경우
최근 암팡에 자리를 잡는 경우는 없다.
인기 국제학교들과는 거리도 가깝지 않기 때문에
현재는 굳이 암팡에 살 이유는 없다.
암팡에 한국업체들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여유롭고 살기 좋은 거주지역은 아니게 되었다.
3. 코 타다만 사라, 아라다만사라
인기 국제학교들과 거리가 가까워서
많은 학부모들이 선호하는 지역이다.
커다란 트로피카나 골프장을 끼고 있어서
조경이 아름답고 깨끗하며 이국적이다.
몽키아라의 분주함? 번잡함? 이 싫다면
한국인 취향에 가장 잘 맞는 곳이다.
몽키아라가 강남의 도곡동이라면
코타/아라 다만 사라는 과천이나 분당 같다.
이케아와 쿠알라룸푸르에서 가장 크고 좋은 한인마트도 근처에 있다.
또한
트로피카나 가든몰, 원우타마 같은 고급 쇼핑몰들도 가까이 있다.
몽키아라의 레전던 스 가격들이 부담스러운데
고급스러움을 포기하지 못하는 분들은
이곳에 오는 것은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한 달 살기를 몽키아라에서 하는 경우도 많지만
코 타다만 사라 쪽에서 하는 경우도 많다.
헬프, KDU, 세인트조셉을 진학하는 학생들의 거주지역이다.
4. 사이버자야, 푸트라자야
사이버자야는 실제로 세종시의 모델이 되었던 곳이다.
세종시랑 비슷할 정도로 깨끗하고 여유롭다.
차량통행도 많지 않으며, 길도 넓게 뻥뻥 뚫려있다.
신도시 느낌이 물씬 풍긴다.
근처 지역인 셀렘반이라는 곳에 한국대기업들이 있어서
주재원 분들이 많이 사시기도 한다.
처음에는 너무 재미없다?라는 평이 많았지만
사이버자야 푸트라자야 살고 있는 교민들은
점점 만족스러운 지역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아이오아이 시티몰이라는 한국의 스타필드? 같은
대형몰까지 자리 잡고 있어서 사는데 아무런 불편이 없다.
쿠알라룸프르 시내까지 50분 정도가 소요되는 거리에 있다.
이튼, 킹헨리, 넥서스 등등 국제학교가 있기도 하다.
5. 데 사 파크시티
데 사 파크시티는 엄밀히 말하면 몽키아라와 붙어있는 지역이다.
강남에 붙어있는 신도시가 판교/분당인 것처럼
데사파크는 기획된 최신형 신도시다.
개인적으로는 가장 살기 좋은 거주지역은 데사파크다.
그래서 그런지 몽키아라보다도 월세가 비싸다.
하지만 이쁜 조경의 호수공원과 쇼핑몰
잘 꾸며진 도로, 산책로, 레저시설까지
데사파크는 모든 점이 완벽하다.
이슬람국가라 강아지를 기를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지만
데사파크는 펫프렌들리 지역이라
농담 삼아 사람보다 개가 많다는 말도 한다.
누구나 ' 여기 살고 싶다'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곳이다.
6. 수방자야 썬웨이시티
수방자야에 있는 썬웨이시티는 대학교가 5개나 모여있는 지역이다.
어딜 가나 젊은이들이 유독 많이 보이는 지역이고
어떤 레지던스들을 가도 해외에서 온 대학생들이 모여 살고 있는 걸
볼 수 있는 활기 찬 지역이다.
썬웨이 국제학교와 킹슬리 국제학교를 보내는 학부모들이 많이 살고 있다.
썬웨이 그룹이 만든 기획도시이기 때문에
모든 건물에 썬웨이라는 이름이 붙는다.
썬웨이지오, 썬웨이지오센스, 썬웨이메디컬, 썬웨이피라미드쇼핑몰 등등
썬웨이 그룹이 만들어낸 왕국이다.
특히, 썬웨이에비뉴라는 쇼핑몰은 제2의 한인타운이라고 불릴 정도로
한인 업체가 14개나 모여있는 한인집중지역이기도 하다.
여유롭고 편안한 지역은 아니지만, 학원, 병원, 쇼핑몰, 한인업체 등등
큰 이동 없이 모두 썬웨이시티 안에서 해결이 가능하다.
인기가 많아지고 있어서 점점 월세도 오르는 추세다.
7. 방사
방사는 쿠알라룸프르 시티와 가장 근접한 지역이다.
높은 빌딩, 고급스러운 레지던스들이 많다.
시내와 가장 가깝기 때문에 레지던스들의 월세도 비싸다.
여유로운 공원은 구경하기 힘들지만
세련된 도시 생활을 더 선호하는 분들이라면 추천한다.
쿠알라룸프르 시내로 출근하는 분들이 많이 살고 있으며
다른 곳과 차원이 다른 고급스러운 레지던스들도 많다.
우리나라로 비유하면 강남? 에 사는 느낌이랄까?
교통의 요지이기도 하다.
한국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지역의 특징
위에 거론한 지역들은 유독 한국인들이 많은 지역이다.
암팡을 제외하고는, 모두 동일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깨끗하고, 치안도 좋고, 세련된 지역이라 월세도 비싸다.
또 아이들의 국제학교 통학에 용이한 지역이다.
아이들의 학교선정에 따라 거주지역이 선정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몽키아라의 경우 학교와 조금 떨어져도 사시는 분들이 많다.
이유는 방과 후에 가는 한인학원들도 몽키아라에 몰려있기 때문이다.
즉, 학원가는 것이 불가피한 세컨더리 아이들이 있는 집들은
학교가 멀다 해도 몽키아라에 거주하는 편이다.
위에 열거한 순서는 절대 살기 좋은 순위를 말한 것은 아니다.
모두 각각의 이유로 한국인 눈높이에 잘 맞는 지역이고
이 나라에서는 가장 비싼 지역들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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