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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국제학교 이야기

말레이시아에서 좋은집 구하는 방법

by mr.아론 2024.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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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에서 좋은 집 구하는 방법

 

말레이시아는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나라로

많은 외국인들이 이곳에서의 삶을 꿈꾸는 나라다.

특히, 가족과 함께 이주하거나 장기 체류를 계획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집'을 구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국제학교 진학을 위해, 직장을 위해, 대학교 진학을 위해, 사업을 위해

여러 가지 이유로 이곳을 오고 있고

그에 따라, 좋은 집의 기준은 모두 다를 거다.

집을 구하는 방법, 계약하는 방법, 사기당하지 않는 방법 등등

다른 곳에서는 이야기하지 못하는 현지교민의 현실적인 노하우를 이야기해보겠다.

 

+

각 상황마다 위치선정은 다를 거라 생각한다.

이를테면 직장인은 직장과 최대한 가까운 곳을 선호할 테고

국제학교 가정은 아이들이 등하교하기 가장 쉬운 곳을 선택할 것이다.

최소한의 위치 선정은 정해졌다는 전제아래 좋은 집을 구하는 방법을 설명하겠다.

 

 

말레이시아의 직방? Iproperty로 집 알아보기

말레이시아에서 집을 찾을 때 iProperty라는 어플/사이트를 이용한다.

iProperty는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큰 온라인 부동산 포털 중 하나로

다양한 주거 및 상업용 부동산 매물을 제공하고 있다.

이 플랫폼을 통해 원하는 매물을 쉽게 찾고, 공인중개사 역할을 하는 에이전트들과

직접 연락하고 가격을 물어보거나, 조건을 물어볼 수 있다.

( 말레이시아는 와츠앱 : Whatsapp 메신저를 이용하여 연락한다. 어플을 꼭 설치한다.)

 

먼저, iProperty의 사이트(iproperty.com.my)에 접속한다.

( 모바일 애플리케이션도 제공하니 원하는 방법으로 접속하면 된다.)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메인 페이지에서 다양한 부동산 목록을 볼 수 있으며

검색 바를 통해 원하는 매물을 검색할 수 있다.

검색 바에 원하는 지역이나 도시 이름(예: Kuala Lumpur, Penang, Johor Bahru 등)을 입력하고

Buy' 또는 'Rent' 옵션을 선택하여 매물 유형을 지정한다.

또한, 'Property Type'을 사용하여 아파트, 콘도, 단독주택 등 특정 유형의 매물을 선택할 수 있다.

한국인이 많이 구하는 아파트의 개념은 '레지던스'를 검색하면 된다.

이를 통해 기본적인 검색 조건을 설정한 후, 'Search' 버튼을 클릭하면 검색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검색 결과 페이지에서는 다양한 매물을 확인할 수 있으며

각 매물의 사진, 가격, 위치, 크기 등의 기본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검색 결과를 필터링하여 더 구체적인 조건에 맞는 매물을 찾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가격 범위, 방 개수, 욕실 개수 등을 설정하여 검색 범위를 좁힐 수 있다.

 

우리나라는 20평, 30평 이런 식의 넓이를 예측할 수 있지만

말레이시아는 스퀘어핏 / sq.ft이라는 단위를 사용한다.

 

대충 가늠하는 방법을 얘기하자면

35 스퀘어핏은 1평이다.

350 스퀘어핏은 10평

1000 스퀘어핏정도가 30평 정도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20평형/30평형 구조가 어느 정도 비슷하지만

말레이시아는 정말 기상천외한 구조를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진을 꼼꼼하게 확인하거나

에이전트에게 평면도를 요구해서 구조를 가늠해도 좋다.

 

우리나라와 가장 틀린 점은

모든 룸에 가구가 있는 풀퍼니쉬드

침대 소파 냉장고 정도만 있는 세미 퍼니쉬드

아무런 가구가 없는 노 퍼니쉬드

의 옵션을 각각 가지고 있다.

 

단기 거주라면 풀퍼니쉬드가 좋을 테고

장기 거주라면 이케아, 무인양품 등등에서 구입하여 사용하는 것이 더 경제적이다.

보통 노퍼니쉬드가 풀퍼니쉬드보다 20% 정도 저렴하다.

1~2년으로 놓고 보면 원치도 않는 가구를 가지고 있다느 이유로

월세만 많이 내는 꼴이 된다.

2년 이상 말레이시아에 있는 경우, 세미퍼니쉬드 또는 노퍼니쉬드 선택을 추천한다.

 

와츠앱으로 에이전트와 현장방문을 약속하자!

매물에 관심이 생겼다면

상세 정보 페이지에 있는 'Contact Agent' 또는 'Send Enquiry' 버튼을 통해

중개인이나 소유자에게 직접 연락을 해보자.

부동산에 대한 추가 정보를 요청하거나, 현장 방문 일정을 조율할 수 있다.

보통 와츠앱 메신저로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다.

쉬운 영어로 이야기하면 되고, 구글 번역기 또는 파파고를 사용하여도 충분히 대화가 된다.

 

문의 시에는 자신이 원하는 조건과 궁금한 사항을 명확히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현장 방문 전에 매물의 주요 사항

(예: 관리비, 계약 조건, 임대 기간 등)을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보통 집주인은 2년 계약을 좋아한다. 집주인은 가격을 조율할 때 2년인 경우 할인해주겠다고 한다.

가능하면 2년을 계약하고, 2년이 부담스럽다면 조금 월세를 높이더라도 1년 계약을 하자.

 

나의 경우에는 1년을 살아보니 재계약을 원해서 재계약 의사를 밝혔으나

말도 안 되는 금액으로 가격인상을 요구해서, 이사를 간 경험이 있었다.

 

한국에서도 그렇지만, 1년 계약, 2년 계약 모두 장점과 단점이 있다.

각자의 상황에 맞게 요구하면 된다.

 

어느 정도 간단한 정보를 서로 대화로 나누고 난 뒤에는

시간 약속을 잡고 매물을 보러 가야 한다.

 

해당 매물의 로비 또는 입구에서 에이전트를 만나면 간단한 인사를 나눈 뒤

매물을 확인하면 된다.

 

매물 확인 시 주의 깊게 봐야 할 점은

 

- 가전제품의 상태 확인

- 가구의 상태 확인

- 레지던스의 각종 퍼실리티 확인

- 주변 편의시설 확인

- 에어컨 상태 확인

- 실링팬 상태 확인

- 주방기구 상태 확인

 

등등 꼼꼼하게 확인하고, 모자라거나 부족한 점은 과감하게 집주인에게 요구해야 한다.

한국 사람들은 아쉬운 소리, 부탁하는 소리를 못하는 습성이 있지만

안되면 말고 식으로 원하는걸 다 얘기하자.

 

나의 경우 가스레인지인 것이 싫어서 인덕션 레인지로 바꿔달라고 했고, 암막커튼도 요구했다.

신발장도 요구했고, 최종적으로는 월세 가격도 깎았다.

모두 집주인이 해준다고 했다.

 

부동산 에이전트와 계약하는 방법은?

현장방문 후, 조건협상이 마무리되고, 계약하기로 의사를 전달하면

부동산 에이전트와 계약을 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공인중개사 사무실을 방문해서 집주인이랑 같이 도장을 찍고 계약서를 작성하지만

말레이시아에서는 편한 카페나 음식점으로 에이전트가 서류를 가지고 온 뒤

사인하며 계약을 한다.

여기서 조심해야 할 점을 말하자면

 

- 에이전트의 명함을 받았을 때 명함에 4자리 REN 번호가 적혀있다.

- 그 번호를 구글에 검색하면 공식 부동산 에이전트인지 아닌지를 가늠할 수 있다.

- 부동산 에이전트 사무실에 소속되어 있는 직원인지도 확인해야 한다.

- 임대료, 계약 기간, 관리비, 보증금, 유지보수 책임을 확실하게 묻는다.

- 같은 내용으로 계약서에 동일하게 적혀있는지 계약서를 확인한다.

- 계약금 디파짓으로 2~3개월의 월세에 해당하는 돈을 지불한다.

- 나중에 퇴거 시 계약금 디파짓을 돌려받아야 한다.

 

계약서 작성 시 다양한 생소한 영어로 되어있는 단어들을 볼 수 있을 거다.

대표적으로 꼭 알아들어야 할 단어들을 정리해 보자면

 

- Landlord - 임대인, 주인

- Tenant - 임차인, 입주민

- Stamp Duty - 에이전트한테 내는 중개료

- Maintenance Fee - 관리비

- Utility Fee - 공과금, 전기료, 수도료 등등

- Repair and Maintenance - 수리 및 유지보수

- Security Deposit - 보증금

- Earnest Deposit - 계약금

 

어려운 것 같아도, 사람 사는 거 어디나 똑같다고 생각할 거다.

저 정도 단어만 알고 만나도, 아주 기본적인 영어로 계약이 가능하다.

너무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나는 어느 정도 영어를 함에도 불구하고, 계산기와 통역어플을 켜고 계약했었다.

조금 어려운 이야기들은 친절히 파파고 같은 통역어플을 사용해서 공지해 줬었다.

에이전트들은 모두 친절한 편이고

특이한 점이라면 집주인은 거의 얼굴도 못 보고 에이전트와 계약한다.

입주부터 퇴거까지 집주인을 만나지도 않는 경우가 많다.

중간에 바닥 타일이 깨지거나, 냉장고가 고장 나거나 등등

집주인한테 고쳐달라고 말해야 한다면, 에이전트한테 말하면 된다.

그만큼 집주인만큼 중요한 것이 에이전트이다.

계약날 보고 안보는 사이가 아니다. 에이전트와 친하게 지낼 필요도 있다.

 

말레이시아에서 좋은 집을 구분하는 법

우리나라랑 너무도 다른 부동산 계약 시스템

같은 건물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그리고 같은 건물이래도 인테리어도 다르고, 가구 구성도 다르다.

귀찮더라도 가능한 한 많은 매물을 보는 것이 좋은 집을 만날 확률을 높인다.

한국의 시선으로 바라보면 인테리어의 마감도 엉망이고

우리나라처럼 벽에 도배지가 붙어있는 것이 아니라 페인트벽이다.

페인트가 좋은 퀄리티로 잘 칠해져 있는지를 확인하는 건 중요하다.

 

천장에 붙어있는 씰링팬을 몇 분 정도 돌려 보고 소리가 나진 않는지

너무 먼지가 많이 쌓여있지는 않은지 확인해봐야 한다.

티브이나 냉장고 세탁기가 있는 경우 직접 돌려보고 상태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상태가 안 좋다면 꼭 새것으로 사달라고 입주 전 계약 전에 요구해야 한다.

가구가 있는 경우 흠집이 있는 것은 사진 촬영을 모두 해놔야 나중에 책임을 회피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남향? 동남향을 선호한다. 하지만 말레이시아는 너무 뜨거운 태양빛의 이유로

서남향, 서북향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뷰가 좋다는 이유로 최고층을 선택하면, 같은 이유로 너무 덥게 지낼 수도 있다.

매물을 알아볼 때 낮에 보는 것이 좋으며, 너무 덥지 않은지 꼭 체크해봐야 한다.

 

고속도로가 근처에 있다면 소음체크도 필수다.

우리나라처럼 좋은 이중창으로 방음이 되진 않는 편이라 침실에서 도로의 소음이 들리지 않는지

꼭 확인해봐야 한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 중에 하나는

지정 주차자리가 너무 멀지 않은지, 지정된 주차공간을 주기는 하는지 확인해 봐야 한다.

간혹 주차비가 발생한다는 이유로, 주차자리를 제공하지 않는 주인들도 있다.

현장방문 시 꼭 물어봐야 한다.

 

주택의 경우 체크해 봐야 되는 점이 너무 다양하지만

한국인들의 경우 고급 서비스 레지던스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헬스장, 수영장, 키즈카페, 라운지, 등등 이용할 수 있는 퍼실리티의 퀄리티도 꼭 체크해야 한다.

 

매물 선정할 때 중요한 점을 정리하자면

 

- 주변에 쇼핑몰이 붙어있는 경우 벌레가 있을 확률이 높다.

- 고속도로가 가까운 곳은 소음이 있다.

- 주변에 이슬람 사원의 기도소리가 나는지 확인한다.

- 너무 덥지 않은 각도로 건물이 지어졌는지 확인한다.

- 차량 진출입시 주변 러시아워가 있는지 확인한다.

- 비가 많이 들이치는 테라스인지 확인한다.

- 밤에 건너편 건물에서 네온사인이 보이는지 확인한다.

- 화장실 바닥물이 잘 빠지는지 확인한다.

- 수질 및 수압을 확인한다.

- 모바일 인터넷이 잘 터지는지 확인한다.

- 각 층마다 쓰레기 버리는 공간이 있다. 멀어야 벌레가 없다.

 

이 정도만 꼼꼼히 따져 보고, 문제가 없다면 분명 좋은 매물일 확률이 많다.

모자란 부분이 있다면 과감하게 에이전트에게 어필해서, 가격을 깎는 요소로 사용하는 것도 좋다.

에이전트와 집주인들은 한국/일본 입주민들을 굉장히 선호한다.

집을 깨끗이 쓰고 월세를 정확히 잘 내기 때문이다.

절대 저자세로 계약을 시도하지 말고 원하는 것을 다 만들어 놓은 채 계약 후 입주를 해야 한다.

 

말레이시아 집 계약? 누구는 통역사를 쓰거나 한인업체 정착서비스를 써서 도와달라고도 한다.

하지만 너무너무 쉬운 과정이다. 우리나라보다 편리하게 계약도 이루어진다.

반복해서 말하지만 번역어플을 대놓고 쓰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고

당당히 계약에 임하는 것이 좋은 매물을 계약하는 방법의 기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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