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알라룸푸르? 페낭? 조호바루? 국제학교 어디로 갈까?
말레이시아 국제학교 진학을 결정하게 되면, 쿠알라룸프르 (KL)을 먼저 생각하게 된다.
실제로 10명 중 9명은 KL에 있는 국제학교를 입학한다.
KL에만 국제학교가 100개가 넘기도 하고, 주거지역의 가격대도 선택의 폭이 넓다.
하지만 조금 더 깊게 알아보다 보면 오히려 더 혼란에 빠질 수 있는 이유는
각각의 장단점이 너무나도 뚜렷한 페낭과 조하바루를 알게 되기 때문이다.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
페낭도 좋고, 조호바루도 좋고, KL도 좋기 때문이다.
그래도 각 도시의 특성을 이해하면 쉬운 선택을 할 수 있다.
1. 페낭
페낭은 말레이시아의 서해안에 있는 섬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조지타운이 있는 곳이다.
수도 KL 다음으로 가장 번화한 두 번째 도시이자, 섬이다.
우리나라 지역으로 비유하자면 제주도와 부산을 합쳐놓은 곳이라고 상상하면 된다.
페낭을 여행해 본 사람들은 알 거다.
말레이시아에서 여행지로 가장 매력적인 곳은
KL 이 아니고 페낭이다.
독특한 건축물과 거리 예술이 굉장히 아름다운 곳이고
페라나칸이라고 불리는
중국계/말레이계 의 혼인으로 태어난 민족들의 고유의 문화가
맛있는 음식, 멋진 건축양식, 거리풍경들을 만들어 낸다.
아름 다운 바다와 산, 국립공원이 있어서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도 이상적인 섬이다.
전체적으로 수도보다는 물가가 저렴한 편이며
고급의료시설과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병원도 많다.
단기 여행으로는 페낭이 가장 매력적인 곳은 사실이다.
단점으로는 쇼핑몰, 백화점 등등의 시설이
1~2개밖에 없다.
동남아의 날씨에 쇼핑몰은 아주 중요한 시설이다.
스트리트를 걷는 일보다, 쇼핑몰에 가는 일이 더 흔하기 때문이다.
세련된 도시문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섬생활은 답답할 수 있다.
반대로 KL처럼 붐비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는
너무너무 행복한 곳이다.
방콕과 치앙마이의 차이 정도를 비교하면 좋을 듯하다.
달랏 국제학교, 프린스 오브 웨일스 (약칭 포위스라고 불린다.)
두 군데가 가장 인기가 높다.
달랏은 미국계 국제학교, 포위스는 영국제 국제학교이다.
최근 들어 달랏 이 조금 더 평이 좋아지며 몰리고 있는 추세다.
2. 조호바루
조호바루는 말레이반도 남단에 위치하며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의 관문 역할을 한다.
조호바루를 설명할 때, 싱가포르를 빼고 얘기할 수가 없다.
심지어 많은 말레이시아 국민들이 아침에 싱가포르로 출근하고
퇴근할 때 조호바루를 오는 것을 반복하며 살고
정말 많은 싱가포르 국민들은 물가가 압도적으로 싸다는 이유로
주말에는 조호바루에 와서 놀고 가고를 반복한다.
싱가포르가 워낙 깨끗하고, 세련된 곳이라
상대적으로 조호바루는 낙후되어 보이는 지역이 많다.
국경을 기준으로 강처럼 보이는 바다가 있는데
다리를 건너면 싱가포르이다.
( 버스 한 번만 타면 싱가포르를 갈 수 있다.)
조호바루에서 한국인들은 신도시 느낌의 이스트 르당이라는 곳에 많이 거주한다.
비교적 깨끗하고 세련된 느낌의 레지던스들이 몰려있다.
국제학교들과의 접근성이 좋은 곳이기도 하다.
코로나 전 급격한 투자가 이뤄져서 높은 건물들이 많이 분양이 되었다가
현재까지도 미분양으로 골치를 썩고 있기도 하다.
조호바루에는 인기 많은 국제학교들이 많다.
말보로, 래플스, 썬웨이 세 군데가 가장 인기가 많다.
조호바루 교민들은 싱가포르 반/ 조호바루 반으로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싱가포르 유니버설 스튜디오 연간회원권을 끊어서 다닐 정도랄까?
물론 KL에서도 1년에 1번 정도는 싱가포르를 갈 정도로
싱가포르는 말레이시아 라이프에 가장 빈번하게 가는 여행지이기도 하다.
싱가포르를 사랑한다면, 조호바루 쪽을 염두에 두는 것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조호바루만을 놓고 본다면, 페낭/KL에 비해서
흥미로운 포인트가 많지는 않다.
레고랜드 조호바루가 있기는 하지만, 관광지가 많지는 않다.
차라리 가까운 말라카가 가장 흥미로운 관광포인트이다.
3. 쿠알라룸프르
페낭도, 조호바루도 크게 끌리지 않는다면, 고민 없이 KL로 오면 된다.
모든 면에서 밸런스가 탄탄한 곳이기도 하고
선택할 수 있는 국제학교도
정말 다양한 가격대로 준비되어 있다.
하지만 정말 많은 한국인들이 있는 곳이라, 인기학교에는
한국아이들이 정말 많기도 하다.
하지만 진정한 다민족국가로서의 문화체험
마천루처럼 뻗어있는 빌딩들의 스카이 라인
수십 개의 대형 쇼핑몰들
글로벌 브랜드 쇼핑, 다양한 맛집 등등
동남아시아의 보석 같은 도시인 것을 포기하기란
쉽지 않을 거라고 본다.
쿠알라룸프르가 시내는 복잡한 편이지만
한국교민들이 사는 곳들은 꽤 여유롭고 적당히 붐빈다.
한국교민들은 엄밀히 말하면 셀랑고르 지역에 많이 산다.
셀랑고르는 우리나라로 치면 수도를 감싸고 있는
경기도와 형태가 같다.
KL은 서울, 셀랑고르는 경기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쿠알라룸프르는 물가가 꽤 비싸다.
한국에서 3인~4인가족의 생활비의 90% 정도는 드는 곳이다.
인기국제학교가 너무 많은 곳이다.
가장 인기 많은 국제학교는
가든, 세인트조셉, 헬프, 썬웨이, KDU, ISP, 킹헨리, 킹슬리 등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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