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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국제학교 이야기

말레이시아 국제학교는 인종차별이 있을까?

by mr.아론 2024.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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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국제학교는 인종차별이 있을까?

 

다민족 국가로 이뤄진 말레이시아

다양한 인종이 다니는 국제학교

 

과연 국제학교에서는 인종차별이 있을까? 없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인종차별은 존재한다.

꽤 인기가 있는 국제학교들은 적게는 20에서 많게는 40개국의 아이들이

한꺼번에 학교를 다닌다.

 

어느 학교나 가장 많은 수를 이루는 국적은

차이니즈계 학생들이다.

그런데 중국계라 불리우는 이 학생들도 정말 국적이 다양하다.

 

광동어를 쓰는 홍콩계

대만에서 온 타이와니즈

말레이시아의 차이니즈계인 말차

중국 본토에서 온 친구들 등등

화교의 나라, 말레이시아는 어찌보면 작은 중국이다.

 

차이니즈계라 칭하는 그 아이들을

우리만 중국애들? 이라고 부를뿐

상상 이상으로 다양한 곳에서 왔다.

 

알다시피, 대만과 중국본토와의 관계는

우리와 북한 정도의 관계랄까?

서로 국가간 사이는 않좋다.

 

하지만 여기서 광동어와 북경어로 나뉠뿐

차이니즈계 아이들은 서로 사이좋게 잘 지낸다.

엄마들 아빠들도 마찬가지로 사이좋게 잘 지내는 편

 

하지만 어느 학교에나

문제가 되는 아이들은 항상 차이니즈계 아이들이다.

 

그 아이들이 워낙 머릿수가 많다보니, 한국,일본 아이들을 간혹 괴롭히기도 한다.

( 오해와 일반화는 금물, 99%의 중국계 아이들은 한국,일본 등 타국가 아이들과도 잘지낸다.)

 

하지만, 문제의 대부분은 중국계 아이들 집단 vs 타국 아이들

의 구도로 발생한다.

 

그래서 중국계 비율이 꽤 높은 학교들을 선택하지 않는 엄마아빠들도 많다.

 

잘못된 정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한국 아이들이 그렇듯

중국,일본,대만,싱가폴 등등 어디서 온 아이들이라고

해서 나쁜 아이들은 없다.

극히 일부의 이야기이다.

하지만 중국계 아이들의 힘이 가장 세다.

 

우리나라가 오히려 인종차별을 한다고?

 

현지에서 한국인들끼리 이야기 할때

이런 이야기들을 많이 한다.

 

한국애들이 인종차별을 하면 했지.

다른 나라애들은 한국을 좋아하는 시대다.

 

라고 말을 많이 한다.

 

그렇다.

인종차별을 당할까? 라는 걱정보다

본의아니게 인종차별을 해버리는 나라가 한국이다.

 

적나라하게 말하자면

 

영국,프랑스 친구랑 친한게

인도친구랑 친한거보다 좋다거나

 

체육대회날

노랑머리 친구랑 같이 있을때 사진을 찍는다거나

 

파키스탄,미얀마에서 온 친구들보다

우리나라가 더 잘살겠지? 라고 생각한다거나...

 

편협한 사고는 버려야 한다.

 

우리 아이들 머리속에, 마음속에도

케이팝 스타가 어느정도로 인기있는줄 알고

그들을 자부심 느껴하는 경우도 많다.

 

그렇다는 이유로

한국이 짱이야.

한국은 잘사는 나라야.

한국인의 위상을 계산한다거나...

 

국제학교를 다니면서

잘사는 나라. 못사는 나라. 

를 판가름 하고,측정하고

평가하는 모습은 정말 좋지 않다.

 

국제학교를 다니는 이유

국제학교에서 배워야하는 글로벌적 사고

그 안에서 인종차별은 가혹한 폭력이다.

 

각 민족에게는 정치적 이유로

경제적 이유로, 종교적 이유로

타민족에 대한 경계는 없을수 없겠지만

 

우리 아이들에게 편협한 사고를 유산으로 내려주지 않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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