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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국제학교 이야기

말레이시아 국제학교 왜 이렇게 유행이지?

by mr.아론 2024.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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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국제학교 왜 이렇게 유행이지?

 

말레이시아가 살기 좋다는 이야기는 예전부터 소문이 나있긴 했었다.

하지만 한국사람들이 여행으로 많이 오는 곳은 아니라

정보가 많이 없었다.

 

여기를 여행으로 오기에는 다른 후보지에 비해

관광지 점수가 현저하게 떨어지는 곳이다.

 

이슬람 국가라 술도 비싸고, 물가가 베트남이나 필리핀, 태국보다 싼 것도 아니다.

골프도 타 동남아보다 더 싼 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호텔비가 싼것도 아니다. 교통이 아주 편리하게 잘되어있는 것도 아니다.

무엇보다 볼거리가 다양하지도 않다.

 

단기로 며칠 왔을 때는 그렇다는 거다.

 

그런데 몇년전부터 이상한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말레이시아 한달살기. 라는 것이 유행하기 시작했다.

단기여행으로는 별로 매력적이지 않은 곳인데, 장기여행으로는 유행?

게다가 아이랑 함께 오는 한 달 살기가 유행인 곳으로 유행이 되기 시작했다.

 

가장 큰 이유는, 영어권 나라라는 점이었다.

한 달 동안 동남아 도시국가의 여유를 만끽하며

아이들 영어캠프나 영어학원을 보내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었다.

한 달 살기에 맞는 영어캠프를 운영하는 한국회사들이 돈을 많이 벌기도 했다.

물론 동남아에서 영어권 국가 중에 싱가포르가 가장 좋다.

하지만 싱가폴 한 달 살기는 하지 않는다.

싱가포르는 콜라 한 캔에 몇천 원씩 하는 나라니까...

 

게다가

말레이시아는 다른 동남아보다 치안도 좋다.

태국처럼 대마초가 합법도 아니고, 술도 비싸다.

인구의 60%인 이슬람민족들은 술도 먹지 않는다.

모든 범죄의 시작은 술에서 나온다 했던가?

그렇다 보니 범죄율도 낮은 편이고, 도시도 깨끗한 편이다.

 

( 말레이시아 일부 거리는 태국처럼 환락가도 있긴 하다.)

( 하지만 태국이나 베트남에 비해 1/100 수준이랄까? )

 

즉, 엄마가 아이들 데리고 와서 지내도

유해한 요소들이 많지 않은 동남아의 몇 안 되는 국가이기 때문에

한 달 살기가 유행이 되었기도 하다.

 

물가?

물가는 싸다면 싸고, 비싸다면 비싸다.

방콕도 그렇고 마닐라도 호찌민 하노이도 그렇다.

길거리 음식이 싸고, 인건비가 싸서 배달료가 싼 건 있어도

한국사람이 좋아하는 물건들의 가격은 한국보다 비싸고

음식도 글로벌 브랜드 기준, 얼마차이 나지 않는다.

 

그렇다면 뭐가 특출 나길래 굳이 말레이시아가 선택을 받는가?

그 시작은 한달살기로 온 엄마들의 판단에서 시작했다.

 

다른 동남아 국가들 보다, 국제학교가 저렴하고, 입학이 쉽다는 점이 강점이었다.

태국 방콕도 국제학교를 보내려면 월평균 200~300만 원은 기본으로 줘야 하고

베트남도 국제학교의 경우엔 마찬가지다.

 

말레이시아는 다민족 국가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국제학교가 다양하게 발전해 왔다.

연학비가 500만 원부터 4000만 원까지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

 

그리고 다민족국가라 상대적으로 인종차별도 심하지 않다.

이상한 편견이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한국인이나 일본인은 인종차별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나라기도 하다.

 

게다가 저렴한 주거시설들이 다양하다는 점

농담 삼아 말하자면 내가 살고 있는 곳을 그대로 한국으로 옮겨놓는다면

아마도.... 월 500만 원은 족히 줘야지 있을 수 있는 레지던스일 거다.

우리 가족 셋이서 방 3개 고급 레지던스를 월 90만 원에 내고 살고 있다.

수영장, 헬스장, 테니스장, 풋살장, 클라임빙 시설까지 되어있고

꼭대기층엔 스카이테라스 및 바비큐 시설까지 있다.

24시간 수십 명의 가드가 지켜주는 안전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내가 살고 있는 곳만 그런 것은 아니다.

보통 방 3개에 90~120만 원 정도가 평균 가격이며, 이는 꽤 인기 있는 지역의 경우이다.

조금 더 한가로운 곳으로 이사를 간다면, 방 3개에 50~60만 원에 깨끗한 레지던스들도 있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식문화가 존재하니, 마트에 가면

이게 한국이야? 외국이야? 할 정도로 한국 공산품과 식자재를 쉽게 구할 수 있다.

다양한 한인마트들도 성업 중이며, 한국식당들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정리하자면 단점보다는 장점이 너무 많다.

 

- 학비는 싼데

- 집은 좋고

- 치안도 좋은데

- 도시미관도 깨끗한 편이고

- 영어권에 중국어까지도 덤으로 배울 수 있고

- 다양한 국가의 문화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고

- 한국물건들도 쉽게 구할 수 있는 곳

- 그런데 한국에서 6~7시간 정도밖에 안 떨어져 있는 곳

 

어찌 보면 눈치 빠른 엄마들이 자연스럽게 몰릴 수밖에 없는 곳이다.

 

말레이시아 한 달 살기를 한 번만 해본 엄마는 없다 한다.

온 엄마들이 다음방학에 또 오고 또 오다가

그 엄마들이 조기유학을 고민한다.

 

그렇게 한 달 살기를 온 엄마들 중에

아이들 데리고 짧게는 1~2년, 길게는 10년 정도를 바라보고

이곳에 오곤 한다.

 

여기 10년 이상 사셨던 교민분들이 농담처럼 말씀하신다.

23년 24년 기준으로

심각하게 많이들 오고 있다고...

 

글쎄? 한국이 살기 힘들어져서?

그게 가장 큰 이유일지도 모른다.

 

학원 몇 개만 보내도, 애 한 명당 150만 원씩은 사교육비로 쓰게 되니까...

그렇게 보낸다고 해서 인서울 대학을 가기도 힘든 상황

한국은 너무 힘든 건 사실이다.

 

말레이시아는 공부 그렇게 안 시켜도 되냐고요?

 

아...... 좋은 대학 가려면 공부 많이 해야죠.

 

하지만 한국이랑 비교하면..... 30%는 고생이 덜한것은 사실이다.

 

우리 아이들을 위해 오는 경우도 좋지만

확실한 건 부모님들이 더 만족하고 있다는 점이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현실적인 문제, 난관, 말레이시아의 단점도 적나라하게 써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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