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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국제학교 이야기

말레이시아 국제학교에 대한 환상은 버리세요

by mr.아론 2024.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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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국제학교에 대한 환상은 버리세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 국제학교에 딸아이를 보낸 지 3년이 돼 가고 있다.

오히려 7~9년씩 보낸 학부모들보다 할말이 많다.

하나하나 적나라하게 말해보고 싶다.

 

말레이시아 국제학교 조기유학이 돌풍을 넘어 광풍이 되어가고 있다.

한국에서는 꿈꿀수 없는 국제학교 학비, 자연환경, 인종차별 없는 다민족 국가

한국과의 적당한 거리 등등

사실 안올 이유가 없다.

 

하지만 뭔가 잘못 알고 있는 것들이 있다.

점검하는 마음으로 알고 오자.

 

말레이시아 오면 노랑머리 아이들과 국제학교를 다니게 되나요?

인종차별적 생각이라 생각한다.

우리나라 엄마아빠들은 유독 노랑머리 아이들과 친구가 되길 바라며

인도, 파키스탄 등등의 나라의 아이들과 플레이메이트를 안 하려 한다.

( 물론, 논다고 하면 못놀게 하진 않는다.)

 

노랑머리 아이들이란 유럽? 호주? 아메리카? 아이들일 확률이 높아서

발음이 좋은것은 사실이다.

 

그렇다고 그 아이들이랑 일부러 놀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은

너무 아이들을 동물 대하듯 학대하는 것이 아닐까?

 

그런 마인드로 국제학교 학생 또는 학부모가 안되길 바랄 뿐이다.

 

학교마다 다르지만 말레이시아 국제학교 학생의 반 이상은

중국계 학생들이다.

중국 본토,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등에서 온 아이들이 많다.

일본도 많고 한국도 많지만, 인도, 파키스탄 아이들도 많다.

학교에서 백인 아이들 비율은 5~10% 면 많은 학교다.

 

재력 수준에 따른 결과일까?

비싼 학교일수록 유럽에서 온 아이들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 부분은 아이들에게 그 어떤 도움도 되지 않고

문화권에서 먼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한국아이들은 중국, 일본, 대만 아이들과 친하게 지내는 경우가 많다.

 

말레이시아 국제학교 가면 입시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나요?

 

12년 특례? 6년 특례? 그걸 노리고 말레이시아에 오는 것은

너무 시대에 뒤떨어진 생각이 아닐까?

그렇다면 말레이시아 국제학교는 대학을 쉽게 갈까?

한국에 비한다면, 쉬울 순 있을지 모른다.

한국아이들은 되던 안되던 돈 들여 입시를 치르게 만드니까 말이다.

 

과연 천안, 청주, 대전에 있는 대학교들을 가기 위해서 한국아이들이 공부를 안 할까?

아니다. 충청권에 가려고 해도 공부는 꽤 한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전혀 알아주질 않는 것뿐이다.

마치 인생낙오자취급을 하기 때문에 아이들은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리고

서울 경기권 학교에 가기 위해 발버둥을 친다.

 

그 점으로 보면, 해외 대학을 진학하는 조건으로만 봐도

한국보다는 힘든 입시를 치르진 않는다.

 

하지만 여기서도 정말 힘들게 공부하고, 많이 한다.

뻣어나갈 수 있는 선택지가 많기 때문에 조금 더 수월하다는 이야기 일뿐

여기서 북미로, 유럽으로 좋은 대학교를 가는 아이들은

그만큼 공부를 했기 때문에 나오는 결과이다.

 

즉, 쉽지 않다.

선택지가 많을 뿐이다.

입시 스트레스? 방식이 다르게 존재하며 고달프다.

 

말레이시아 국제학교 저렴한 학비 맞죠?

 

본문을 잘 읽어보면 알 수 있듯

한국의 국제학교 학비보다 저렴한 것일 뿐

말레이시아 국제학교에서 대학진학까지 아이를 기를 경우

연간 1500~4000만 원의 돈이 든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한국이랑 상황은 같다.

한국보다 더 들면 더 들었지.

덜 들지 않는다.

 

한국은 돈 안 쓸려면 안 쓸 수 있지만

여기선 돈 안 쓸려고 노력해도

한 아이당 일 년에 1000만 원은 든다.

 

참고하기 바란다.

 

왜 말레이시아를 오려하는가? 를 생각해봐야 한다.

다양한 문화를 배우고, 다양한 언어를 배우고

아이들에게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

엄마아빠들도 여유롭게 지내고 싶다면 여긴 천국이다.

 

하지만 유튜브 썸네일에서나 볼 수 있는

이 가격에? 이 정도? 나는 건 세상에 없다.

유독 한국인이 좋아할 만한 부분이 저렴한 것은 사실이다.

골프, 수영장, 국제학교 등등

 

하지만 한국인에게 꼭 필요한 부분도 취약하고

힘든 점도 많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모든 것은 경제논리로 이겨낼 수 있다.

돈이 있다면 좋을 수 있다.

하지만 그건 어디나 마찬가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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